척수 손상 환자에 대한 사례 개입 역할극

 


환자 -  사회복지학과 20212405 강재혁

물리치료사/해설 – 사회복지학과 20191796 강 훈

가족(아버지) – 사회복지학과 20191819 안준영

의료사회복지사 – 사회복지학과 20191809 박상혁

의사 – 사회복지학과 20191804 김원진



역할극 개요: 대학생이었던 ⲞⲞⲞ씨는 학교에 가다가 오토바이 사고로 흉추 10번 척수손상으로 하반신과 오른팔이 마비되어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고, 의료사회복지사와 재활치료와 입·퇴원계획 내담을 진행함.


환자 정보: 20대 남성 / 흉추 10번 척수손상으로 인해 하반신과 오른팔이 마비됨 / 개인력, 가족력 등 특이사항 없음

 



 





휠체어에서 보행까지, 2년간의 재활 일기 2014. 09. 06 – 2016. 09. 06


등장인물 : 환자 / (물리치료사, 해설) / 가족(아버지) / 사회복지사 / 의사


역할: 환자 -  사회복지학과 20212405 강재혁

물리치료사/해설 – 사회복지학과 20191796 강 훈

가족(아버지) – 사회복지학과 20191819 안준영

의료사회복지사 – 사회복지학과 20191809 박상혁

의사 – 사회복지학과 20191804 김원진

#S1

- 현재


환자: 몇몇 사람들은 저에게 말했습니다. 걷기 힘들 것이다. 힘든 케이스다. 받아들여라. 어렵다. 그럴 때 사회복지사분이 저에게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많이 힘들겠지만, 같이 한 번 해봅시다.”라고 해주셨습니다. 그저 빈말이라도 희망적인 말 한마디가 필요했던 저에게 누구누구 물리치료사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 “할 수 있을 겁니다.” 이제 제가 그 말에 대답합니다. “해냈습니다.”라고요.


#S2

해설: 환자가 사고를 당해 수술을 받은 후 환자는 의식이 돌아오고, 병실에서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와중에 의사(주치의)가 회진을 통해 환자와 접촉한다. 


의사: 강재혁 씨의 주치의인 김원진입니다. 환자분께서는 크게 교통사고를 당하셔서 저희 응급실로 급히 이송되었고, 수술을 바로 진행하였습니다. 수술은 문제없이 끝난 상태입니다.


환자: 몸이 움직여지지 않는데, 문제가 생긴건가요?


의사: 환자분 같은 경우에는 척수신경을 다치셔서 하반신과 오른팔이 마비된 상태입니다.


환자: (황당한 목소리로) 네? 그게 무슨…?


가족: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그럼 우리 아들은 다시 걸을 수 있을까요?

의사: 수술은 정상적으로 끝마친 상태입니다. 재활 치료를 오래 진행하다보면 회복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 외에는 간호사분이 오셔서 설명해주실 겁니다.


환자: 아빠…. 나 너무 아파…. 움직일 수도 없고, 움직이려고 하면 너무 아파….


가족: (큰 한숨을 쉬며 화를 낸다) 그러게 넌 조심히 다녀야지 이게 꼴이 뭐냐? 진짜 속상해 죽겠네….


환자: 병원비…. 많이 나올 텐데…. 나는 아직 취업도 못 했고 모아둔 돈도 없는데 어떡하지…?


해설: 간호사의 안내를 받은 강재혁 씨와 가족은 재정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수술비의 금액을 듣고 앞날이 깜깜해진다. 가족사정을 들은 간호사는 의료사회사업팁에 도움을 요청한다.


사회복지사: 안녕하세요. 인제병원 의료사업팀에 근무하는 의료사회복지사입니다. 도움이 필요하다고 해서 강재혁 씨를 만나러 왔습니다. 혹시 시간되실까요?


환자: 네…. 시간은 정말 많아진 것 같습니다.


사회복지사: 네~ 입원 계획부터 퇴원계획까지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상담실로 오셔서 이야기 진행하겠습니다. 


#S3

해설: 가족과 환자는 의료사회복지사에게 조언을 구하고 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에게 실천기술을 적용하여 본격적인 개입을 시작한다.


사회복지사: 안녕하세요. 아까도 소개했지만 다시 소개하자면 의료사회복지사 박상혁입니다.


환자: 안녕하세요...


사회복지사: 우선 환자분 현재 상담실에 들어오시면서 기분이 어떠셨나요?


환자: 수술은 잘 끝마쳤다고 들었지만, 몸을 가누지 못해서 불편하고 다시 못걸을까봐 걱정돼요.

사회복지사: 네 지금 마음 다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지금 힘들다고 해서 포기하시면 안 됩니다. 충분히 회복 가능성이 있다고 의사분께도 들었고, 이전에도 제가 척수가 손상된  환자들과 상담을 진행한 적이 있어요, 열심히 노력하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

어요. 저를 믿고 질문에 대해서 답해주세요.


환자: 네…. 무엇을 말해야 하나요?


사회복지사: 우선 환자분의 가족관계에 대해서 물어볼게요. 옆에 아버님이 같이 계시는데, 또 다른 가족들이 있을까요?


환자: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고, 형이 한 명 있습니다.


사회복지사: 네. 부모님들과 형은 지금 경제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가족: 애 엄마랑 저는 맞벌이를 하고 있어요. 첫 째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대학교에 다니고 있어요.


사회복지사: 환자분은 다치기 전에 무엇을 하셨나요?


환자: 대학교를 다니다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이렇게 되었습니다.


사회복지사: 음…. 가족분들이 다 바쁘신 것 같네요. 그. 가족이 한 명이라도 더 있는 것이 환자분에게는 큰 도움이 되거든요. 우선 걷거나 잘 움직이시지 못하는 점을 잘 인지하시고 조심히 행동해야 합니다. 가족분들이 시간을 서로 조금씩만 내어서 환자분을 도울 수 있을지 궁금한데, 혹시 가족분들의 시간이 언제 괜찮은지 알려주시겠어요?


가족: 저는 아침 일찍 나가서 밤늦게 들어와요. 애 엄마도 마찬가지고요.


사회복지사: 혹시 쉬는 날은 없으신가요?


가족: 저는 토요일 하루 쉬고, 애 엄마는 일요일에 하루 쉬어요.


사회복지사: 음. 알겠습니다. 그럼 아버지께서는 토요일에 환자분을 돌보실 수 있고, 어머니는 일요일에 간병을 할 수 있는 거지요?


가족: 네. 그렇습니다.


사회복지사: 주말에는 부모님들이 환자분을 도와주실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환자분 형은 언제 시간이 있을까요?


환자: 형은 평일에는 학교를 가고, 주말에는 아르바이트를 해서 시간이 없어요….


사회복지사: 네, 알겠습니다. 가족관계는 형, 아버지, 어머니 이렇게 있고 주말에는 부모님들이 와서 환자분들을 도와주시고 형은 학교로 인해 간호를 못하는 상황이네요. 그러면 평일에는 간병인이 필요하겠네요. 간병인도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이용하여 비용부분을 줄이거나 주변 기관의 지원을 받으면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으니 필요하시면 연계시켜드리겠습니다.


환자 : 감사합니다. 


사회복지사: 일단은 의사선생님께 들으셨다시피 우선 재활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재활치료를 하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습니다.


가족: 의사선생님께서 입원을 오래할 것 같다고 말씀하셨는데 혹시 병원비가 많이 들지 않나요?


사회복지사: 환자분께서 보장받을 수 있는 사항이 있어서 아마 환자분께서 전액 부담을 하시진 않습니다.


환자: 뭘 보장받을 수 있죠?


사회복지사: 국민건강보험 보장으로 소득 분위에 따라 본인 부담상한액이 정해져 있습니다. 아무리 병원비가 많이 나와도 일정 수준까지만 지불하면 되니, 너무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들고있는 패드를 가족에게 보여준다)


가족: 그런 게 있나요? 다행이네요. 걱정을 많이 했었거든요.


사회복지사: 네 경제적인 부담은 생각하지 마시고 환자의 재활에 집중해주세요. 재활 치료 후 병원퇴원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받아보실 수 있는데 척수손상 환자는 주기적으로 퇴원 후에도 재활을 받아야하기에 재활전문병원과 연계하여 기초재활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고, 추가로 근처 기관과 연계하여 사회활동 지원을 위한 일상생활 훈련, 오랫동안 병원에 있어야 되기에 건강을 회복하는 신체활동 훈련 등을 지원받을 수 있어요. 만약 이동을 위한 보조기구나 다른 부가적인 보조기구가 필요하시면 지역사회에서 보조기구도 대여 및 지원이 가능하기에 필요하시면 언제든 연계시켜드리겠습니다.


가족: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S4

해설: 강재혁 씨는 6개월이 지나고 퇴원 후 의료사회복지사의 지역사회 연계를 통해 재활전문병원으로 내원하여 재활치료에 집중하게 된다. 




- 재활전문병원


재활치료사: 재활치료사 강훈입니다. 환자 분께서 재활치료를 꾸준히 받으시면 회복이 될 겁니다.


환자: 감사합니다. 제가 잘할 수 있을까요?


재활치료사: 우선, 제가 도와드릴 테니 일어서는 것부터 해봅시다.


(환자를 부축해서 같이 일어선다.)


재활치료사: 잘하셨어요.


재활치료사: 천천히 한 발씩 걸어보겠습니다.


(같이 천천히 걷는다. 가는 도중 환자가 넘어진다.)


재활치료사: 한 번만 더 해볼까요?


환자: 아…. 힘든데…. 알겠어요.


(다시 부축해서 일어나서 걷지만, 또 넘어진다.)


재활치료사: 음…. 오늘은 여기까지만 해요 많이 힘들어하시는 게 보이네요.


해설: 재활치료를 시작하고 1년이 경과한 어느 날, 재활치료사는 환자에게 혼자서 걷는 걸어보는 것을 제안하게 된다.


재활치료사: 오늘은 한 번 혼자 걸어볼까요?


환자: 네? 제가요? 조금 무서운데?…?


재활치료사: 그럼 제가 곁에 있어 드릴게요. 한 번 혼자 걸어보세요.


환자: (걱정되는 목소리로)…. 네…. 한번 해볼게요….


(환자가 혼자 천천히 걷게 된다.)


재활치료사: 상태가 많이 호전된 것 같습니다. 가족분들께서도 지속적인 관심가져주시길 바랍니다. 조만간 일상생활로 복귀가능할 겁니다.


해설: 강재혁 씨는 꾸준한 치료와 재활운동을 통해 사회복귀를 기대하게 된다.


이상으로 척수손상 환자의 사례개입 역할극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조원 참여 소감


사회복지학과 20212405 강재혁 환자 역

이번 역할극에 환자 역할로 임하며 척수손상 환자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공감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환자와 가족 외에도 사회복지사의 고생도 알게되었다. 그리고 환자의 쾌유와 극복을 위해 사회복지사가 노력하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역할극을 구성한 결과 앞으로 사회복지사로서 클라이언트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에 대한 방향이 조금이나마 잡히게되었다.


사회복지학과 20191796 강 훈 물리치료사/해설 역

척수손상을 당한 사례를 찾다가 다양한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회복이 안 되어서 평생 힘들게 사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에 열심히 재활치료에 임하고 오랜 기간 동안 고생한 끝에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한 분의 사례를 찾고 감동을 받아서 이분의 사례를 참고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당황스러웠을 텐데 노력해서 회복한 모습이 너무 멋지다고 느꼈습니다.


사회복지학과 20191819 안준영 가족(아버지) 역

척수손상이라는 질병이 있는 건 알고 있었지만,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없기 때문에 그 심각성을 알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척수손상을 조사하면서 환자들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다음에 기회가 있

다면 척수손상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공부하고 싶다.


사회복지학과 20191809 박상혁 의료사회복지사 역

의료사회복지사 역할극을 통해 의료사회복지사의 역할의 대부분을 이해하게 되었고 환자의 치료 및 재활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및 환자의 격려 및 동기 강화를 위해 중요한 역할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아직 많은 것들을 알지 못하지만, 의료사회복지사의 고충과 환자의 고충을 조금 더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사회복지학과 20191804 김원진 의사 역

의료사회복지 현장에서 이론만으로는 알기 힘든 부분을 직접 역할극으로 재현하면서 질환에 관한 지식을 얻으면서 동시에 공감대도 형성할 수 있었다. 조원들과 협동하면서 몰랐던 의료사회복지 지식들을 알게 되었고 각자의 역할에 몰두하여 각 직업의 종사자 및 환자(와 가족)의 고충 또한 이해할 수 있었다.